[한국경제] '척추 임플란트'로 미국·유럽 뚫은 성남 중소기업

358 2017.06.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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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 이 기업 - 디오메디칼 

 

매출 10% 연구개발 투자 

국내 첫 인공디스크 도전

 

김종우 디오메디칼 대표(왼쪽)가 성남 본사 생산라인에서 직원과 제품 성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디오메디칼 제공

김종우 디오메디칼 대표(왼쪽)가 성남 본사 생산라인에서 직원과 제품 성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디오메디칼 제공

경기 성남시에 있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오메디칼(대표 김종우)은 척추 임플란트 렉시어스의 안전성을 높인 신제품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나섰다. 수출 대상국을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20개국 이상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렉시어스는 디스크 환자에게 삽입해 척추 간격을 유지시켜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생산 제품의 70%가 수출된다. 김 대표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품질(CE) 인증을 받은 이후 수출이 늘어 지난해 54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출(지난해 87억원)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2008년 성남에 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충북 오송에 연구소를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연구소에서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규격화를, 오송 연구소에선 제품 실험과 인허가에 유리한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척추·경추 고정장치 등 2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친이 운영하던 시계공장을 물려받아 의료기기를 제작하던 초창기인 2006년께 거래처에서 의료기기 납품을 거절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초정밀 선반밀링 기술과 티타늄 부품을 사용하던 시계 제조 기술로 간단한 의료기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할 때였다. 김 대표는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의료기기여서 시계 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신뢰할 수 없다며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은 김 대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척추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디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과 임상시험을 하고 있어 내년 출시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성능을 향상시킨 렉시어스 수출 확대로 올해 12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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